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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함께해요! K.S. PARK…KT 창단 첫 PS, 기다리는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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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민경훈 기자]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박)경수 형과 함께 뛰고 싶어요.”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6차전에서 17-5로 승리했다. KT는 시즌 전적 78승(1무 60패) 째를 거두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가을야구를 확정지었다.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KT 선수단의 모자에는 ‘with K.S. PARK’이라는 패치가 붙어있었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박경수를 위한 스티커였다. 사실상 정규시즌에서는 뛰는 것이 어렵게 된 상황이었다.

2003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박경수는 아직 가을야구 경험이 없다. LG 소속으로 있을 당시에는 군 복무와 부상으로 가을 야구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2015년 1군 무대 진입을 앞둔 KT와 계약을 맺고 팀을 옮긴 박경수는 빠르게 선수단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주장을 하면서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제는 완벽한 ‘KT맨’이 된 박경수는 여전히 가을 야구를 꿈꿨다. 그리고 선수들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시즌 중반부터 조금씩 치고 올라가며 입단 후 18번째 시즌만에 찾아온 가을야구 진출을 눈 앞에 뒀고,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쳤다. 일찌감치 “(박)경수 형에게 첫 가을야구를 안기자”라는 마음으로 힘을 냈다.

주장 유한준은 가을야구가 확정된 뒤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완전히 컨디션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의 순위가 더 높아야 한다.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박경수와 함께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췄던 심우준도 “(박)경수 형이 없으니 허전하다”라며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KT 선수단은 박경수에게 ‘첫 가을야구’를 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순위를 조금 더 끌어 올려서 박경수에게 회복 시간을 추가로 더 벌어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현재 박경수는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캐치볼 훈련 등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 박경수가 회복에 집중해 ‘마지막 조각’을 채울 일만 남았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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