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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복귀 첫 선발' 베일의 인터뷰, 수줍은 등장에 팬들 "다시 웃으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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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토트넘 SNS 캡처


[OSEN=이승우 기자] 경기에선 부진했지만 가레스 베일이 환한 미소만으로도 토트넘 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의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1차전 LASK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과 안드라데의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손흥민이 쐐기골을 작렬했다.

이날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대신 베일을 선발로 내세웠다. 토트넘 복귀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한 베일은 후반 17분 손흥민과 교체되어 아웃될 때까지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 종료 후 베일은 토트넘 복귀 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눈에 띄는 활약을 아니었지만 친정으로 복귀한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베일은 7년 만에 토트넘 선수로서 임하는 구단 공식 '스퍼스TV' 인터뷰에 수줍게 등장했다. 인터뷰를 할 때 배경으로 쓰이는 광고판 뒤에서 두 눈만 빼꼼히 내밀며 토트넘 팬들을 맞이했다. 이내 모습을 드러낸 후 대기하던 리포터에서 베일은 환한 미소와 함께 “나랑 인터뷰를 하겠다고 한 거 맞아?”라며 되물었다.

이 모습을 본 토트넘 팬들은 베일의 미소에 안도감을 보였다. 한 팬은 토트넘 SNS 채널의 게시물에 “베일이 행복하고, 자신의 삶과 축구를 다시 즐기는 것을 보니 정말 좋다”라며 “지금 이 순간엔 페이스를 잃었지만 곧 야수로 돌아올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외에도 많은 팬들이 “베일이 다시 웃으니 좋다”라고 의견을 같이 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의욕을 상실했던 때와 분명 달라졌다. 하지만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슈팅을 한 개도 때리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대신 투입된 손흥민이 득점을 기록하며 그 부진이 더 도드라졌다.

경기 종료 후 베일 역시 컨디션 회복이 덜 됐음을 인정했다. “나는 약간 움직임이 둔했다. 미니 프리시즌 같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희망적이게도 최고 속도를 회복할 때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경기장에 있는 것, 이런 놀라운 클럽에 돌아온 것을 즐기는 중”이라고

응원 뿐만 아니라 비판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일부 팬들은 “베일은 웃었지만 난 웃지 못했어”라든가 “이번 경기만큼은 에릭 라멜라가 더 좋은 선수였어”라는 반응을 보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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