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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전북전 이청용 나올까·주니오 또 뺄까…김도훈 감독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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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스 감독 'U-22 불선발 카드' 또 만지작

연합뉴스

골문으로 쇄도하는 이청용
(울산=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3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 이청용이 FC서울을 맞아 골문으로 쇄도하고 있다. 2020.8.30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전북 현대와 '정면충돌'을 앞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축구 도사' 이청용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김도훈 감독은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를 앞두고 22일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청용의 몸 상태와 출전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이청용이 분명히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고, 몸 상태도 좋다고 말한다"면서 "움직임이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까지 며칠 더 남은 만큼 기다려 보겠다"면서도 "(이청용은) 지금 상태가 유지되면 경기에 나가는 기회를 받게 될 것이다.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말했다.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청용이 정상 컨디션에 가깝게 돌아온 만큼, 현재의 회복세를 유지한다면 전북전에서 그를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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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 탈환한 울산 김도훈, 올해도 '7월의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7월 열린 정규리그 4경기에서 울산의 전승을 지휘한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을 '신라스테이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7월의 사나이' 김도훈 울산 감독. 2020.7.30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로 복귀하며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은 15년 만의 우승을 위한 '필승 카드'로 주목받아왔다.

울산의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리그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던 이청용은 10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무릎 인대가 손상됐다.

이 때문에 지난 2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0-4로 참패한 울산은 전북과 승점 54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청용이 전북전에서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울산은 보다 수월하게 15년 만의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이청용 출전 가능성과 함께 '울산 제일검'인 주니오의 선발 출전 여부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점이다.

김 감독은 중요한 승부처마다 의외의 전술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전북과의 두 번째 맞대결과 지난 포항전에서는 압도적인 득점 랭킹 1위인 주니오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의외의 선택을 했는데, 두 경기 모두 지면서 결과적으로 '악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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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하는 주니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광주 FC의 경기에서 울산 주니오가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9.6 yongtae@yna.co.kr



김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울산이 잘하던 것'을 들고나올 것인지, 아니면 전북에 대한 맞춤형 전술을 들고나올 것인지를 묻는 말에 "우리가 잘하는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번에는 25골을 기록 중인 주니오를 원톱 선발로 내세우는 '정공법'을 택할 것을 예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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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울산 벤치 쪽 바라보는 모라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장신 스트라이커 비욘존슨이 포항전에서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어, 김 감독에게 '주니오 선발' 외에는 다른 마땅한 카드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 '효험'을 봤던 '22세 이하(U-22) 불선발'카드에 대해 애매한 대답을 내놨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울산전에서 U-22 선수 한 명도 없이 베테랑만으로 선발명단을 짜 결과적으로 승리한 바 있다. K리그에서는 U-22 선수를 선발 출전시키지 않은 팀은 경기 중 2명만 교체할 수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번에도 이런 선택을 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좀 더 고민 중이다. 결정을 못 내렸다"면서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최적의 선발 조합을 찾아보고, 그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1 우승컵 향방이 사실상 결정될 울산과 전북의 26라운드 맞대결은 25일 오후 4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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