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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묻지마, 다이렉트 승격!…제주vs수원FC 필사즉생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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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주 남기일(왼쪽) 감독과 수원FC 김도균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다이렉트 승격을 두고 펼치는 필사즉생 매치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는 오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 다이렉트 승격을 향한 최종전 성격이 강하다. 1위 제주(승점 51·44득점)와 2위 수원FC(승점 48·48득점)의 승점 차이는 3에 불과하다. 다득점에서는 수원FC가 4골을 앞서 있는 상황이다.

안갯속이던 K리그2 우승 경쟁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한때 1위를 달리던 대전하나시티즌이 추락을 거듭하는 사이 제주와 수원FC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23라운드에서는 수원FC가 1위를 유지했으나, 24라운드에서는 또 한 번 위치가 바뀌었다. 수원FC는 2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원정을 떠났다가 3-4로 석패했다. 그 사이 제주는 난적 경남FC를 꺾으면서 다시 순위표 가장 상단에 자리했다.

분위기로는 제주가 좋다. 제주는 최근 2경기 고전하긴 했으나 패하지는 않았다. 지난 8월 11라운드 대전전 이후 13경기 무패(8승4무)로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공민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게 아쉽지만, 주민규가 한 달여 만에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또 24경기에서 21실점을 할 정도로 끈끈한 수비가 장점이다. 수원FC는 앞선 라운드에서 전남에 패하긴 했으나, 1-3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과 저력을 보였다. 안병준~마사~라스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의 화력은 여전히 뜨겁다. 수원FC는 K리그2 최다득점팀이기도 하다.

이날 맞대결에서 수원FC가 패하면 격차가 6점으로 벌어진다. 맞대결을 제외하면 2경기가 남기에, 쫓아가기는 쉽지 않은 간극이다.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화상 미디어데이에 나선 양팀 수장 모두 필승을 다짐했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고, 긴장감 속에서 또 편안함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에 수원FC 김도균 감독도 “제주전에서 패하면 우승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더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준비는 잘했고, 좋은 경기력과 결과 모두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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