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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아…러셀…”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의 장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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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새 시즌 개막 후 2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은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우승을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은 외국인 선수 러셀이 자신감을 찾고 제 몫을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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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이 자신감을 찾아서 코보컵 때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한국전력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삼성화재와 2020~2021시즌을 시작하는 첫 경기에 풀 세트 끝에 아쉬움 컸던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개막 2연패다. 탄탄한 전력 보강과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우승으로 이번 시즌 기대가 컸던 한국전력은 쓰린 연패로 고민을 안았다.

경기 전 만난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외국인 선수 러셀의 활약에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화재전 역전패의 내상이 크다”는 장 감독은 “러셀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야 승산이 있다. 첫 경기는 긴장을 많이 했다는데 오늘은 준비가 됐다고 했다.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외국인 선수가 경기를 풀어줘야 국내 선수도 따라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러셀은 양 팀 최다 28득점했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이 채 50%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삼성화재전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장병철 감독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경기 후 장병철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러셀이 자신감을 찾아서 코보컵 때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패인을 꼽았다.

러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경기 중반 이후 박철우의 컨디션이 급격하게 꺾이는 현상도 발생한다는 것이 장 감독의 분석이다.

“외국인 선수가 가져가야 할 점유율을 박철우가 소화하고 있다. 세터가 하이볼 토스를 많이 주다 보니 (박철우의)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장 감독은 “러셀이 살아나지 않으면 현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부담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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