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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제네시스 1위 뒤집기 도전' 이창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첫날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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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4위와 2위에 자리한 이창우와 김태훈(오른쪽). 이창우는 22일 제주도 애월읍에 위치한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즈·레이크코스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김태훈은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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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이창우(27·스릭슨)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로 지난 19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에 출전할 수 있었으나 스스로 포기했다. 대회를 마치고 돌아 오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올 시즌 남은 2개 대회 중 이번 주에 열리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서였다. 그래서 그는 미국행 대신 국내 대회에 전념하기로 했다.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현재 나란히 4위에 자리한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목표를 향해 이창우는 22일 제주도 애월읍에 위치한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즈·레이크코스(파72·698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했다.

그리고 자신의 결정이 결코 모험이 아니라는 걸 증명할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선수회 대표인 홍순상(39)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2승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창우가 만약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더 CJ컵 출전으로 현재 자가격리 중인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한별(22·골프존)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다.

배수진을 치고 경기에 임해서인지 이창우의 이날 샷감은 날카로왔다. 강한 바람에도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5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플레이가 아쉬웠다. 8개홀 연속 파행진을 하던 이창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어이없는 쇼트 퍼트 실수로 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를 마친 뒤 이창우는 "오늘 샷감이 좋아 초반에 버디 기회가 많았다. 마지막 홀을 빼고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후반 들어 좋던 퍼트감이 무뎌졌다. 특히 18번홀 파퍼팅은 1m 이내여서 반드시 파를 잡아야 했는데 실패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는 이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이창우는 "이 대회에서 우승이 더 간절한 이유는 '초대 챔피언'이라는 특별한 타이틀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우승을 향해 꾸준하게 집중하다 보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같은 타이틀은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자리하며 이창우와 마찬가지로 더 CJ컵 출전권이 있었으나 이 대회 출전을 위해 포기한 김태훈(35)은 기복 있는 플레이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태훈과 이창우 중에서 누가 우승하든 제네시스 포인트 1위가 된다. 대상에 해당하는 제네시스 1위를 차지하면 KPGA코리안투어 5년간 시드, 유럽프로골프투어 내년 시드, 그리고 보너스 상금과 7000만원 상당 고급 승용차도 부상으로 주어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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