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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같이 살자' 경남 노사정 연대 '조선업 근로복지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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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거제시·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사내협력사 참여

사내협력사 2만 7천여 명 복지 헤택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조선업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협약(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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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신음하는 조선업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돕고자 경남 노사정이 힘을 모아 '공공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한다.

경상남도는 22일 거제 대형조선소, 사내 협력사의 상생을 위한 조선업 공공근로복지기금 지원 업무 협약을 맺었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중소기업 2곳 이상이 기금 법인을 설립해 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금을 출연하는 제도다.

이 기금에 지방비가 지원되는 것은 조선업계에서는 전국 처음이다.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장, 이동환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대표, 정덕재 삼성중공업 사내협력회사대표, 강현철 부산고용노동청장 등이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가 공공복지기금을 조성하는 등 자발적인 노력에 경남도와 거제시가 동참한다.

도와 거제시는 각 3억 원 등 모두 6억 원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의 공동근로복지 기금 활성화 대책에 따라 지자체와 협력사·대기업 출연금을 합한 금액의 100%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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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공공근로복지기금 조성 협약(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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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은 100곳이 19억 2천만 원을 출연해 조성됐다. 협력사 노동자 1만 2325명은 주택 구매자금과 학자금, 장학금, 재난구호금, 생활안정자금 등의 혜택을 받는다.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삼성중공업이 10억 원, 협력사가 4억 2천여만 원을 출연했다. 협력사 노동자 1만 5091명에게 학자금과 복지증진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김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동근로복지기금이 노사정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6월 전국 처음으로 지자체가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하나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기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임금·복지혜택 격차를 줄이고자 마련된 지자체 첫 출연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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