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5G 속도, 지금보다 세배 빠르게... 20배 빠른 28GHz는 어려워"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추가 주파수 확보를 통해 5G(5세대) 이동통신 속도를 현재보다 세 배 빠른 1.9Gbps까지 끌어올리겠다고 22일 말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국회 가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5G 서비스의 최고 서비스 속도로 알려진 20Gbps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냐는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현재 2640㎒ 주파수 폭을 확보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추가 확보를 계획 중인 주파수 폭은 먼저 상용화한 3.5GHz와 중저역 주파수를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펙트럼 플랜 전략을 통해 주파수를 추가 공급하기 위한 전략을 시행 중"이라며 "3.5GHz 대역 주파수 추가공급으로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최고 속도는 1.9Gbps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변 의원은 초고속 주파수 대역인 28GHz의 전국망 서비스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들면서 "실제 5G의 평균 서비스 속도는 624Mbps다. 정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최 장관은 "그런 문제가 있어서 28GHz의 전국망 서비스는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나 핫스팟용으로는 여전히 (28GHz 망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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