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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그래도 한 수 위…女대표팀, 잘 버틴 U-20팀에 1-0 승리[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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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파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상대로 쉽지 않은 승리를 거뒀다.

여자대표팀은 22일 경기도 파주의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에서 U-20팀에 1-0 승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나온 장슬기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대표팀이 주도했다. 대표팀은 한 수 위 기량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U-20팀의 정돈된 수비 라인도 조직력이 만만치 않았다. 경기 초반까지는 거의 균열이 가지 않았다. 오히려 몇 차례 위협적인 역습을 구사했다. 전반 18분 후방에서 길게 찔러준 공을 현슬기가 침투해 로빙슛까지 가져갔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데 애를 먹었던 대표팀은 전반전 중반을 지나면서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좌우 측면에서 강채린과 추효주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전반 19분 강채린은 오른쪽 돌파 후 컷백으로 동료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추효주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슛을 시도했고, 골키퍼 김민영 선방에 막혔다. 1분 후에는 이민아가 뒷공간 침투 후 공을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미리 뛰어나온 김민영을 넘지 못했다.

U-20팀의 반격도 있었다. 전반전 중반 두 차례 코너킥을 통해 상대를 위협했다. 마냥 수비에만 몰두하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공격 기회를 찾으려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다. 힘과 스피드가 좋은 강지우가 전반 42분 1인 역습으로 밀고 들어갔지만 임선주의 노련한 수비와 골키퍼 윤영글의 방어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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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첫 골은 결국 대표팀에서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이민아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영이 제대로 클리어링 하지 못했다. 공은 반대편에 있던 장슬에게 향했고, 장슬기는 텅 빈 골대를 향해 침착하게 슛을 시도하며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장슬기가 2선 중앙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공격이 더 살아나기 시작했다. 반면 U-20팀은 전반전에 비해 더 수세에 몰리며 전진에 애를 먹었다. 후반 3분 이민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전은하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후 크로스까지 올렸는데 추효주가 슛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다. 후반 6분에는 장슬기의 로빙 패스를 전은하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후 마무리했지만 슛이 너무 약해 김민영에 막혔다. 2분 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추효주가 헤더까지 가져갔으나 슛이 너무 약했다. 12분 심서연 트래핑

후반 13분 벨 감독은 전은하를 빼고 여민지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여민지는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후 빠른 타이밍의 오른발슛까지 가져갔다. 골대 옆을 스치며 벗어나긴 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U-20팀은 후반 35분 모처럼 역습을 통해 공격을 구사했다. 강지수가 빠르게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후 공을 받아 슛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슛은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표팀은 끝까지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취했지만 세밀한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더 이상 골을 만들지 못했다.경기는 결국 그대로 대표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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