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훤, 새로운 시대를 열다'…27일 개막해 내년 1월 31일까지
개척자로서 견훤 조명한다…전주박물관 30주년 특별전 |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후백제를 건국했던 견훤의 활약과 후백제의 역사 및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전라북도·전주시·상주시·완주군·장수군·진안군과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개관 30주년 특별전 '견훤, 새로운 시대를 열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시는 1부 '화무십일홍, 영웅 탄생', 2부 '견훤, 그 꿈의 시작', 3부 '견훤, 새로운 시대를 열다'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후백제의 연호인 '정개'(正開)가 유일하게 남아 있는 전북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 승탑(전북 유형문화재 제247호)을 실물 크기로 복제해 전시하고, 삼국사기 및 조선시대 상주지도에서 역사적 인물로 기록된 견훤의 활동상을 보여준다.
개척자로서 견훤 조명한다…전주박물관 30주년 특별전 |
2부에서는 청년기 견훤의 활동을 다룬다. 전남 광양 마로산성과 광주 무진고성에서 출토된 옛 백제의 지명 '馬老官'(마로관)이 찍힌 후백제 기와, 청동거울, 봉황 및 도깨비 무늬 기와 등이 전시된다.
3부에서는 전주 동고산성 대형건물터에서 출토된 '全州城'(전주성)이 새겨진 기와, 전북 장수 침령산성에서 발견된 자물쇠, 목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전북 진안 도통리 초기 청자가마 유적에서 나온 생산도구와 유물도 전시된다.
아울러 후백제 왕실 사찰로 추정되는 완주 봉림사지 출토 석조 삼존불상의 본존불을 3D 스캐닝한 복제품도 볼 수 있다.
전주박물관은 "역사의 패배자로 기록돼 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했던 개척자 견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27일에는 학술대회 '후백제 문화의 형성과 그 특징'이 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dkl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