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주짓수 히어로’ 성희용이 오는 12월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미녀와 야수’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 15에 출전한다.
한국에 주짓수를 소개하며 이름을 높인 성희용이 MMA 무대에 도전장을 던지며 출격한다. 성희용은 “나에게 이번 AFC 15는 새로운 도전이다. 인간은 도전하는 동물이다. 나 스스로 패배보다는 멈추고 한곳에 머무르는 것이 더 두렵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성희용은 20년 가까이 주짓수 외길을 걸었다.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짓수 국가대표팀 단장으로 메달 획득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성희용은 “코로나 때문에 전국 체육관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내 주변 관장님들도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세상을 떠나는 분들이 있었다. 심지어 내 제자 중 한 명은 스트레스로 인해 암에 걸리기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AFC 출전을 통해서 격투기 업계 관계자를 포함해서 코로나로 힘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대전료도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서 내가 할 수 있는 전력을 기울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격투기 무대에 오르는 마음가짐에 대해 성희용 관장은 “모든 체육인을 대표해서 나선다고 생각한다. 무도가로 내 인생을 걸고 갈 것이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모든 체육인이 힘을 내서 위기를 넘겼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코로나로 힘든 사람들을 위한 희망을 노래한 성희용 관장. 남다른 각오로 나서는 그가 AFC 15에서 어떤 싸움을 보여줄지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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