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영국이 공동연구를 통해 감염병 분야 치료제, 백신 등을 공동연구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 모델링 구축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또한 다양한 과학기술분야의 새로운 공동연구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와 제14차 한-영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는 과기정통부 정희권 국제협력관,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해리엇 월러스 국제협력국장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는 1985년 체결된 한-영 과기협력 협정에 근거한 정부간 협의체로 양국의 과학기술 정책 교류, 공동연구 및 연구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신규 공동연구 제안 및 그간 진행됐던 협력 사업들의 평가 등 과학기술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한국연구재단과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는 감염병 분야 공동연구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치료제, 백신 등의 분야뿐만 아니라 감염병 확산 방지 모델링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연구자간 교류협력 프로그램인 협력창구 사업에 대한 개편 제안이 이뤄졌다. 영국 측은 연구혁신청(UKRI)과 공학·자연과학연구회(EPSRC)를 이 사업의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보다 많은 연구자들의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간 진행 중인 오믹스 기반 다인종 천식 의료기술개발 협력 현황 공유도 이뤄졌다. 특히, 향후 개발되는 오믹스 마커에 대한 진단키트, 국제특허 및 기술이전료 등에 대해 양자가 공동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아울러,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영국 연구혁신청(UKRI)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공동 워크숍, 매칭 기관 탐색 등의 협력활동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영국은 '연구혁신 국제협력전략'을 통해 양자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고, 특히 이번 공동위는 브렉시트 이후 과기분야에서 최초로 재개된 정부간 협력채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기정통부 정희권 국제협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과학기술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협의체를 통해 영국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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