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미국사람도 경기도민인가”
이재명 “기본소득은 대한민국 대표 정책”
미소짓는 이재명 경기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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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기본소득 관련 광고비 1억원을 지출한 것 외에도 뉴스채널인 CNN에 1억6900만원 규모의 광고 의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오직 도민만을 위해 쓰겠다던 경기도 예산이 엉뚱하게 미국 매체 광고비로 쓰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8월 10일 CNN에 1억6900만원의 도정(道政)홍보 광고를 의뢰했다. 이어 지난 9월 2일에는 타임지(誌)에 기본소득 광고를 실었다. 광고비는 1억900만원이었다.
야당은 “미국사람들이 보는 매체에 경기도 정책을 홍보하는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개인 정치행위”라고 비판했다. 지난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도민을 위해 쓰겠다고 했는데, 미국 사람도 경기도민인가”고 했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적절하게 사용했다”면서 “기본소득은 대한민국 대표 주요정책이고 전 세계인 상대로 국제기본소득박람회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전 세계를 상대로 일부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었다.
미국 시사주간지 최근호에 나온 경기도 기본소득광고./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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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이 지사가 취암한 2018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약 256억원 4600만원의 홍보비를 썼다. 이에 이 지사는 “2018년 홍보비를 편성한 건 남 전 지사고, 제 임기 때는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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