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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라임·옵티머스, 지체 없이 특검해야…공수처로 하자는 건 수사 뭉개자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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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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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 사건’에 대해 “지체 없이 특검해야 한다”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하자는 말은 수사를 뭉개자는 말과 같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방송된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법무부 내지는 청와대가 (라임·옵티머스 사태에서) 혐의를 받는 부분이 있기에 혐의 받는 사람들이 수사 주체가 돼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아직 발족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검사들을 추천하고 검증하는 등 공수처를 구성하는 데에만 수개월이 걸린다”며 “공수처로 하자는 말은 수사를 뭉개자는 말과 다름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라임 사태 핵심인물이 옥중 서신을 통해 검찰이 검사 비위와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을 알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며 “우리는 공수처 설치·가동을 서두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온갖 모순과 독소조항이 들어 있다. 검경이 수사하는 사건을 공수처가 바로 빼앗아갈 수 있게 돼 있다”며 “이렇게 무리하게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는 이유는 자기들이 저지른 불법 비리를 감추는 안전장치로 쓰려고 하는 것이다. 어떤 희생을 감내하고라도 저지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역설했다.

야당의 특검 주장이 ‘시간끌기용’이라는 여당의 지적에 대해선 “우리가 시간을 끌 이유가 뭐가 있겠나. 우리가 누구를 비호할 거리도 없고 비호할 생각도 없는데 그렇게 뒤집어씌우는 데에는 참으로 선수들”이라고 반발했다.

공수처 강행을 막기 위해 장외투쟁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어떤 희생을 감내하고라도 저지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이투데이/정대한 수습 기자(vishalis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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