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특성' 결과 발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된 14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점주가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거리두기 2단계 하향 조정에 따라 프랜차이즈형 카페와 제과제빵·빙수점 등은 예전처럼 자리에 앉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되던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도 시간에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식당가와 학원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관련 업종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상반기 이래 가장 큰 수치다.
20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 전체 취업자 2656만2000명을 산업 소분류별로 따져봤을 때 음식점업 취업자는 154만8000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하지만 이는 1년 전보다 10.3%(17만9000명) 줄어든 수치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상반기 이래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숙박업과 음식업 등 대면 업종이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건물건설업 취업자 수는 5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6만1000명)가 줄었다.
이외에도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이 2만5000명 줄었고,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도 2만2000명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취업자 1991만9000명 중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을 밑도는 경우는 8.9%, 100~200만원 미만은 22.6%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2.5%, 300만∼400만 미만은 17.1%, 400만원 이상은 18.9%였다.
한편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0.8%포인트, 100만∼200만원 미만은 1.7%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