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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끌어올린다"…유통가 '한국판 블프' 앞서 할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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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가 코리아세일페스타(11월 1일),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에 앞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고 이를 연말 쇼핑 시즌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이마트·SSG닷컴 등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이달 말 열 계획이다. SSG닷컴은 쇼핑 지원금 100억원과 최대 80% 할인율을 내걸었고, 이마트는 단 하루 동안 1000억원 규모 물량을 5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 행사로 판매한다. 지난해 11월 2일 신세계가 그룹 차원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쓱데이 행사에선 하루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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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10월 23일부터 열흘 간 그룹 차원의 대규모 할인 행사 ‘롯데온세상’을 진행한다. /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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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을 중심으로 23일부터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 유통 부문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2017년부터 매년 11월에 '롯데 블랙페스타'라는 이름으로 하던 행사를 '롯데온세상'으로 바꾸고 시기도 처음으로 10월로 앞당겼다. 특히 롯데쇼핑 창립 41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총 50만개 상품을 최고 80%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커머스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선다. 쿠팡은 11월 1일까지 '미리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삼성, LG, 다이슨 등 국내외 61개 가전 브랜드 노트북PC와 휴대전화, 대형가전 제품 800여 종을 최대 53%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베이코리아는 11월 1일부터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연다. 빅스마일데이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G9에서 1년에 두 차례 여는 대규모 할인행사로, 상반기에 9일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하루 평균 341만개 상품이 판매돼 이 행사를 시작한 2017년 11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번가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자체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에는 특히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40개 업체를 중심으로 단독 상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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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15일간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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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도하는 대한민국 쇼핑 할인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규모도 커졌다. 11월 1일부터 15일간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기업은 지난 16일 현재 1084개로, 작년 참여기업 650여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제조업체는 700여곳으로 2016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정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앞서 22일부터 공연·영화·체육 분야 등 코로나19로 피해가 컸던 업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소비 할인 쿠폰'을 지급해 서민경제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박용선 기자(bra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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