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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근 대위 사고 현장에 "있었다" 김용호 vs "없었다" 스카이다이빙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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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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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근 대위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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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의 스카이다이빙 사고 연루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김용호와 해당 사고와 관련된 스카이다이빙학교장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김용호는 사고 피해자인 배우 고(故) 정인아가 이근 대위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사고에 대한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반면 스카이다이빙학교장은 김용호의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스카이다이빙학교장 "사고 당시 이근 대위는 강하 현장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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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근 대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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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서울스카이다이빙학교장 차모씨는 자신을 "사고 당시 강하를 주관했던 관리책임자"라고 소개하며 "사고 당시 이근 대위는 고 정인아님의 담당 코치도 교관도 아니었고 항공기 및 강하장 현장에도 없었다"고 했다.

또한 차씨는 이근과 정인아가 연인 관계라는 김용호의 주장에 대해 "이근과 고 정인아는 서울스카이다이빙학교를 수료한 동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스카이다이빙은 익스트림 스포츠라 동호인이 극소수다. 위험한 만큼 신뢰가 두텁고 상호관계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근이 학교 스태프들과 함께 실종자 수색에 참여한 것과 다른 동문과 함께 고인의 빈소를 조문한 사실을 거론하며 사실과 다른 의도를 왜곡시키는 일부 매체를 볼 때는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용호 "이근, 전 여자친구 스카이다이빙 교육 중 사망사고"



앞서 김용호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근 대위의 전 여자친구 정인아가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이근이 과거 스카이다이빙 교육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냈다"라며 "이건 기본적으로 교관으로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5년 발생한 고 정인아의 사망 사고를 언급하면서 "고인의 지인들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말렸다고 하는데 스카이다이빙을 강행하게 한 사람이 누구냐"며 "'나는 특수부대 출신이고 스카이다이빙 전문가니까 함께 뛰자'고, '괜찮다'고 스카이다이빙을 강행하게 한 사람이 누구냐"고 말했다.

또 김용호는 "당시 사망한 고인과 이근이 사귀는 사이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기 여자친구를 결과적으로 죽게 만든 것인데 양심에 가책이 없는 건지 어떻게 '라디오스타' 같은 예능 프로그램 나와서 스카이다이빙 이야기를 하면서 웃을 수가 있냐"고 했다.


이근 대위 "현장에도 없었다" vs 김용호 "사고 조사보고서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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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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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의 방송 이후 이근 대위는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까지 배 아픈 저질이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든 말든 그냥 고소하고 무시를 했지만, 이제는 하다 하다 저의 스카이다이빙 동료 사망사고를 이용해서 이익을 챙기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 별 쓰레기를 다 봤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근 대위는 "(고인의) 가족분들한테 제2차 트라우마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현장에도 없었던 저를, 그분의 교관을 한 적도 없던, 남자친구가 아니었던 저 때문에 고인이 사망했다는 거냐"고 반박했다.

이어 "일일이 대응 및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안 했지만 저의 가족을 공격하고, 이제 제가 존중했던 스카이다이빙 동료를 사망하게 했다고 하니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용호는 19일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스카이다이빙 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조사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이근은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나. 냉정하게 사건을 분석해 다음 방송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표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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