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지만, 사업 관련 얘기 전혀 없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청이 지난 5월 11월 내부 공공기관과 민관기업 등에 보낸 ‘물류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신청에 따른 협의’ 공문을 언급하면서 “‘10일 안에 답을 안 하면 이견이 없는 거로 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게 소위 공무원에게는 ‘패스트트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꺼번에 많은 수신자를 대상으로 (공문을) 보낸 것도 패스트트랙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라며 “이 지사는 광주시 물류센터를 계속 반대했는데, 왜 이 공문은 급하게 나갔는지, 그 사이 경기도의 입장 변화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특히 “옵티머스가 물류단지에 215억이나 투자하는데도 채 전 고문이 이 지사와 만났을 때 사업 얘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 지사의) 주장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펀드 사기꾼이 거짓말한 문서 때문에 이런 식으로 도정을 훼손하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이어 경기도청이 기관들에 발송한 공문에 대해 “봉현물류단지뿐만 아니라 모든 물류단지 등 관련 서류에는 ‘10일 안에 의견 없을 시 이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문구를 넣고 있다”며 “오히려 악의를 가지고 관련 기관을 속이려고 한다면 해당 문구를 넣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물류단지 사업 인허가는 이미 광주시가 사업을 반대하면서 끝난 문제”라며 “채 전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사업 관련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자료 살펴보는 이재명 경기지사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0.10.19 [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2020-10-19 17:19:38/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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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sh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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