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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라임·옵티머스 사태

[2020 국감]여·야 칼끝 공방…"윤석열이 '라임·옵티머스' 편파·조작수사"vs"여권발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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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리스트' 지목 일부 인사 "동명이인 확인도 안하고 의혹제기. 사과해야"

아주경제

논의하는 법사위원장과 여야 간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이 16일 국회 법사위 대구.부산 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간사,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와 논의하고 있다. 2020.10.16 zjin@yna.co.kr/2020-10-16 16:31:11/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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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가 금융사기 사건을 넘어 정국 전체를 뒤흔드는 초대형 스캔들로 확대되고 있다.

앞서 이른바 옵티머스 측의 '펀드치유하자' 문건과 라임사태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 이로 인한 법무부의 감찰지시와 대검찰청의 공개항명 등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서울고검과 산하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질의가 줄을 이었다. 여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시절 초기 옵티머스 사태의 수사를 막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파진흥원 등이 2019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를 고발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를 내렸다”며 “당시 수사지휘라인이 윤석열 검찰총장이다”고 선공을 날렸다.

박 의원은 "만약 그때 무혐의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면 공기업 투자도 안 됐을 것"이라며 "(무혐의가 되니) 다른 공기업이 투자했고 이 때문에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민간자본 1조5000억이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윤석열 책임론'을 펼쳤다.

앞서 전파진흥원은 2018년 10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횡령·배임·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의뢰했다. 당시 윤 총장이 이끌던 서울중앙지검은 2019년 김 대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야당 측은 여권 인사가 옵티머스 펀드에 대거 투자했으며 이들이 펀드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내세웠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여권인사와 고위관료, 대형 연예기획사 등이 포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에) 제갈경배, 홍기석, 박의만, 백승주, 손명수, 김상렬, 진안권, 유양열 등 민주당 의원과 관계자들의 이름이 기재됐다"며 "언급된 당사자들이 SPC의 조력자로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혁진 문제를 해결하고 펀드 설정, 프로젝트 진행 등에 다각도로 관여된 상황이라 문제가 확대될 경우 이슈화할 수 있으며 '권력형 비리'로 갈 수 있다는 문구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들이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검찰은 수사의지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책임을 검찰에 떠넘겼다.

라임 사태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회장이 야당 정치인과 현직 검사들에게 로비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과 이성범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를 의혹 당사자로 지목했다.

김 의원은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 윤갑근 위원장, 이 검사의 약력과 사진을 공개한 뒤, "이성범과 윤갑근이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룸살롱에서 접대했다는 3명 중 2명"이라고 밝혔다.

또 송 전 지검장에 대해서는 옵티머스 사기에 연루된 기업인 스킨엔스킨을 담당하는 변호사라고 언급했다.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은 "자신이 라임사태가 터진 지난해 7월 전관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제공했고 해당 검사 중 1인이 라임사태 수사에 참여했다"는 내용의 옥중 입장문을 공개했다.

한편, 유상범 의원이 '옵티머스에 투자한 여권인사'라고 지목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SNS를 통해 "나는 옵티머스에 투자할 돈이 없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유 의원이) 전화 한통 없이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 밖에 김진표·김영호 의원도 동명이인임을 분명히 했다
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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