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정적인 수익과 고배당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리츠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대신증권·한화자산운용 |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수익과 고배당을 추구할 수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펀드’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리츠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리츠펀드는 임대수익, 매각차익, 개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식으로 운영하는 펀드다. 주식을 발행해서 투자자를 모으는 회사형과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신탁형 2가지가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신증권은 국내 상장리츠, 부동산 공모펀드 등 인컴형 자산에 투자해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밸런스 리츠펀드랩’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저금리 시대 장기적으로 배당수익을 추구하면서 대체투자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상품이다. 배당 성향이 높은 리츠와 부동산 공모펀드를 편입해 일정 수익을 담보하면서 매매를 통한 자본차익도 얻을 수 있다. 오피스, 상업시설, 임대주택 등 부동산 섹터별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리밸런싱 한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부동산팀이 발간하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 분석 리포트와 대신경제연구소가 제공하는 리츠 및 부동산 펀드퀀트 분석을 통해 투자처를 선정한다.
윤석영 대신증권 랩사업부장은 “대신 밸런스 리츠펀드랩은 다양한 부동산에 직·간접적으로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배당수익과 함께 절세 효과도 있는 이 상품이 투자자들의 재산 증식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도 이달 초 재간접리츠를 포함한 국내 상장 리츠에 주로 투자하는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국내 상장 리츠(K리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리츠,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리츠를 포함한 펀드에도 투자해 K리츠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리츠를 전체의 60~70% 비중으로 담고 나머지 30~40% 비중을 해외 리츠(10% 가량)와 국내·외 인프라, 채권에 분배해 투자할 예정이다.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는 한화투자증권 전국 지점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총 보수는 A클래스 연 1.237%, C클래스 1.637%, S클래스 연 0.977%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성장주에 소외돼 고배당 매력이 희석됐던 리츠펀드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리츠는 거의 확정적 배당을 유지하고 있고 배당수익률도 글로벌 리츠 중 최고 수준”이라며 “저평가 상태인 리츠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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