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10.06./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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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라임·옵티머스 펀드사기 수사와 관련해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이성윤 중앙지검장을 수사와 보고에서 완전히 배제 시키는 것"이라며 "특별검사에 의한 재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가 정치권 전방위로 번지고 있지만 사건의 실체와 배후는 오리무중"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안 대표는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도 눈 하나 깜짝 않는 법무부 장관, 정권에 맹종하는 중앙지검장 체제에서는 공정 수사는 난망하고, 권력 핵심부를 포함한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는 더더욱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참에 추 장관을 장관은 경질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중앙지검장은 입바른 소리 했다고 용인으로, 진천으로 위성처럼 떠돌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과 자리 교체하는 것이 어떻냐"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과 자신의 명운을 걸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남부지검에 있었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해체 배경도 의문"이라며 "이 조직을 해체한 것이 의혹투성이 대형금융비리 수사를 더디게 하고 축소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녔느냐는 합리적 의심에 청와대와 추 장관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정·관계 연루 의혹에 대해 "여야 정치인이 관련됐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국민 눈에 피눈물 나게 한 사기꾼, 연루된 공직자, 정치인, 여타 이 정권의 기생충들이 있다면 결코 단 한 명도 용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 중 하나인 사기꾼 변호사가 어떻게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용될 수 있었는지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문제의 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재임 시절 어떻게 민주당 당무감사위원이 될 수 있었는지도 그 과정과 배경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옵티머스 사태의 몸통인 이혁진 대표가 어떻게 도주 직전에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자리에 나타났는지, 대통령 해외 순방까지 쫓아와서 구명 로비를 시도한 것은 아닌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임 사기 범죄자의 입에서 야권 인사의 이름도 나왔다"며 "국민의힘도 검찰수사를 기다리지 말고 자체 조사를 통해 국민 앞에 먼저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흰 쥐든 검은 쥐든, 나라의 곳간을 축내고 선량한 국민의 돈을 갈취한 쥐새끼가 있다면 한 명도 남김없이 색출해 모두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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