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에 항의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이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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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부산 사상·3선)의원이 내년 4월로 예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장 의원은 지역 정가에서 잠재적인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명되어 왔었다.
장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1년도 채우지 않고 또 다른 (지역구)보궐선거를 만든다는 것은 부산과 사상을 위해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사람이 불출마선언을 한다는 것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망설여왔다”면서도 “저를 3선 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지역구민에게 거취문제로 혼란을 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썼다.
또 “부산시장 출마결심을 한 후보들에게 누가 되는 것 같아 거취 문제를 명확히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저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정권창출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장 의원은 “당 대표격인 분인 가는 곳마다 자해적 행동이니 참 걱정”이라면서 “격려를 하고 다녀도 모자랄 판에 낙선운동이나 하고 다녀서 되겠느냐”고 했다.
이어 “경선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놓고 경선후보들을 죽여서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말씀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는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해서 김 위원장이 혹평하는데 대한 불만으로 해석됐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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