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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유튜브 폭발 '가짜사나이'…사생활 폭로 얼룩지며 결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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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해명-사과 반복 속 지친 제작자 "출연진 고통 비참"

참신한 소재-스타-남다른 스케일로 인기몰이…끝은 폭로전

뉴스1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2'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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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국내 유튜브 시장의 한 획을 그은 '가짜사나이'가 논란 속 잠정 중단을 선택했다.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소재에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부터 가수, 스포츠 스타까지 다양한 출연진, 여기에 영화, TV 프로그램 못지않은 영상 기술까지 선보이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지만, 끝은 사생활 폭로로 얼룩지며 좋지 못했다.

구설에 오른 출연진은 서로에 대한 폭로와 해명, 사과를 반복했고 그때마다 누리꾼을 중심으론 팬심에 가짜뉴스까지 더해 갈등만 커가는 모습이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2'를 제작한 피지컬 갤러리의 유튜버 김계란은 지난 16일 '가짜 사나이'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돼 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가짜사나이'는 헬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가 민간군사기업 무사트(MUSAT)와 함께 제작한 콘텐츠로, 다양한 유튜버 크리에이터들이 UDT 훈련을 체험하는 과정을 그리는 콘텐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상파 채널에서 사실적으로 그려낼 수 없었던 자극적인 훈련의 모습을 심의 제한이 없는 유튜브 플랫폼에서 그려냈고 스케일 역시 원조 격인 MBC '진짜사나이' 못지않은 등 유튜브 시장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시즌1의 성공으로 시즌2에는 유튜버 크리에이터뿐만이 아니라 모델 겸 배우 줄리엔 강,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병지,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가수 샘김 등이 출연하면서 더 커진 스케일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즌2의 경우 1회 공개 3일 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고, 시즌1의 교관 이근 대위는 방송사 섭렵은 물론 국회 국정감사에도 이름을 오르내리는 등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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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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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교관으로 출연한 출연진들에 대한 사생활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시작은 이달 초 이근 대위를 둘러싼 '빚투' 논란이었다. 피해자 판결문에 이어 문자, 녹취록까지 공개하면서 이근 대위는 직접 해명에 나섰고 둘의 사과로 논란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과거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또다시 해명과 논란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네티즌들은 이근 대위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가짜뉴스가 아니냐며 이근 대위를 감싸는 등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논란이 끊이지 않자 광고, 방송업계는 그가 모델로 내선 광고에서 그를 지우는 등 '이근 지우기'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시즌2 교관진 로건, 정은주가 불법 퇴폐업소를 다녔다는 의혹과 몸캠피싱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경찰 조사로까지 이어지는 등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팬들은 영상 공개 잠정 중단에 대한 당혹감과 함께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고 다른 한쪽에선 가학성과 폭력성, 지속적인 의혹 제기에 지친 기색도 역력했다.

제작자 김계란은 "많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피지컬갤러리 그리고 가짜사나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가장 감사드리며, 많은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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