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들의 일방적 횡포 제어하고 다수 약자 억울한 상황 개선해야"
17일 오전 경기 상상캠퍼스에서 진행된 제3회 경기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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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도는 더는 서울의 외곽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이 됐다”고 말했다.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정치적 기사회생을 한 후 첫 공식행사에서의 발언이다.
이 지사는 이날 수원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제3회 경기도민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자부심과 책임을 느끼고 억강부약(抑强扶弱)을 통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억강부약은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준다는 의미다.
그는 “취임 이후 공직자들과 똘똘 뭉쳐서 도 예산과 권력이 오로지 도민과 경기도 발전에 쓰이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며 “그 결과 다양한 곳에서 성과들이 쌓이다 보니 도민들께서 이제는 경기도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경기도는 이제 어딘가의 변방이나 주변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확고한 중심이므로 이에 걸맞게 우리 모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도정 모토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라며 “함께 사는 대동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자들의 일방적 횡포를 제어하고 다수 약자의 억울한 상황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서울의 외곽지역을 ‘경기’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고려사 지리지 기록에 따라 10월 18일을 경기도민의 날로 지정하고 2017년 ‘경기도 도민의 날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경기도민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로 부대행사를 생략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도민 8명을 분야별로 선정해 시상하는 ‘경기도민상’ 시상과 도민헌장 낭독 등의 순서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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