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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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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라임·옵티머스 반격.."국민의힘, 새로운 의혹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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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옥중서신'에 공수교대
與 "국민의힘, 새로운 의혹에 침묵"
"정치공세 똑같이 적용하나 지켜보자"
"검찰과 야당 모두 시험대 오른 것"
野 '무대응 기조' 속 '다음 스텝' 고심


파이낸셜뉴스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 국면이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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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라임·옵티머스 사태' 속 수세에 몰렸던 더불어민주당이 반격에 나섰다.

당초 여권 주요 인사들의 이름이 직간접적으로 거론됐지만, 검사와 야당 유력 정치인에 대한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지난 16일 '라임자산운용 사태'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옥중서신을 통해 '야권 인사와 현직 검사에게 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접대한 검사가 수사 총책임자였고 검찰이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수사방향에 협조하지 않을 시, 공소 금액을 키워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압박도 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되치기에 돌입했다. 17일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라임·옵티머스 사기사건에 대해 연일 ‘권력형 게이트’라 외치던 국민의힘은 야당 인사와 검사에 대한 로비 폭로설 등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침묵에 들어갔다"고 꼬집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지시한 것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사태 연루 의심 검사에 대한 감찰 지시에 나선 것을 언급하며 공명한 대응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해당 사건은 정쟁의 도구가 아니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국민이 있는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검찰의 수사는 더 넓은 과녁을 향해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 스스로에게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석 달째 텅 빈 공수처 사무실이 안타깝다"며 "국민의힘이 방치하고 있는 것은 단지 한 사무실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의"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야권을 향한 반격에 힘을 보탰다. 이날 민주당 한 의원은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사건 핵심인사가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도 했다고 한다"면서 "그동안 온갖 정치공세를 펼쳤는데 국민의힘이 자신에게도 똑같이 애기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또다른 여당 의원은 "중요한 것은 이번 사태 당사자가 직접 꽤 구체적 주장을 했다는 것"이라며 "검찰과 야당 모두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특검 시행을 주장하며 총공세를 펼쳐온 국민의힘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 전 회장 주장을 전형적인 '물타기 전략'으로 규정하며 대응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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