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후보 결선…늦어도 내달 초 결과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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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막판 유세 활동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제네바 주재 WTO 회원국 대사 등 60여 명을 초청해 지지를 호소했다.
행사엔 유럽연합(EU)과 일본 대표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유 본부장은 WTO 개혁과 다자주의를 복원할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WTO가 당면한 주요 과제로 회원국 간 협상 회복, WTO 규범 재정비, 분쟁해결절차 복원 등을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회원국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WT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 대응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활동을 위해 지난 13일 제네바를 다시 찾은 그는 15일에도 미국과 중국 등 제네바 주재 대사들을 초청해 WTO 선거에서 지지를 당부했다.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함께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의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1, 2라운드를 거치면서 당초 8명의 후보 가운데 단 두 명만 남은 만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WTO는 유 본부장 등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9∼27일 최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늦어도 다음 달 7일 전에는 차기 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WTO의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단일 후보를 채택한다.
컨센서스(의견일치)가 불가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투표를 시행할 수 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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