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후보 최종 2인…늦어도 내달 초 결과 나올 듯
WTO 최종 라운드 진출 유명희, 제네바서 지지 호소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막판 유세 활동을 펼쳤다.
그는 이날 오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제네바 주재 WTO 회원국 대사 등 60여 명을 초청해 지지를 호소했다.
행사에는 유럽연합(EU)과 일본 대표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유 본부장은 WTO 개혁과 다자주의를 복원할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WTO가 당면한 주요 과제로 회원국 간 협상 회복, WTO 규범 재정비, 분쟁해결절차 복원 등을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회원국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WT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 대응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네바 주재 각국 대사들과 대화하는 유명희 본부장 |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함께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의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1, 2라운드를 거치면서 당초 8명의 후보 가운데 단 두 명만 남은 만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WTO는 유 본부장 등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9∼27일 최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늦어도 다음 달 7일 전에는 차기 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컨센서스(의견일치)가 불가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투표를 시행할 수 있다.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는 유명희 본부장 |
eng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