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태국 경찰이 16일 물대포를 동원해 반정부 집회 참석자를 강제로 해산하면서 시위대와 충돌을 빚고 있다.
이날 태국 경찰은 방콕 도심 파툼완 교차로에 모인 집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5인 이상의 정치 집회 금지 비상 칙령을 위반했다며 경고 방송을 한 이후 전격 해산을 시도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벤치 등으로 바리케이드 치고 경찰과 맞서면서 충돌했다.
해산 작전에는 물대포 2대가 동원됐으며, 물대포를 맞은 일부 시민들이 주변 식수대에서 얼굴과 눈을 씻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날 집회는 처음에 예정됐던 랏차쁘라송 교차로가 경찰에 의해 봉쇄되면서 파툼완 교차로로 장소가 변경되기도 했다. 전날 랏차쁘라송 교차로에는 비상 칙령 발효에도 불구하고 1만명 이상의 인파가 참석한 채 반정부 집회가 진행됐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 및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집회는 지난 14일 시작된 이후 사흘 째 지속되고 있다.
태국 민주화 운동 시위대가 16일 방콕 시내 중심가에서 반정부 집회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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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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