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확진' 트럼프 측근 "마스크 썼어야 했다" 통렬한 반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크리스티 前주지사, 배럿 지명식 후 확진-중환자실 입원

"코로나19 무작위적이고 치명적…꼭 마스크 써라" 독려

뉴시스

[베드민스터=AP/뉴시스]지난 2016년 11월20일(현지시간) 사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크리스 크리스티 당시 뉴저지 주지사 겸 정권인수위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0.10.1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측근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한 뒤 "마스크를 썼어야 했다"고 후회하면서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해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나는 코로나19에 걸렸었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몇 가지를 장담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감염) 결과는 매우 무작위적이고 잠재적으로 치명적"이라며 "누구도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을 반겨서는 안 되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거나 전염되는 것에 무신경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에 부주의했던 자신의 과거 태도를 반성했다. 그는 "백악관 안으로 들어갈 땐 나를 비롯해 다른 많은 사람들이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믿었다"며 "그러나 내가 틀렸었다"고 자책했다.

이어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식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은 잘못이었고 대통령과 나머지 팀원들과의 토론 준비 회의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다"며 "내 경험이 공공장소 어디를 가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따르고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늘날 미국은 매우 분열된 것 같다"며 "가능한 많은 사업을 재개하는 동안 모범적인 공중보건 사례를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시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며 "미국 국민들에게 도전과 신뢰의 리더십이 될 것이다. 결국 우리는 세계 최대의 희망 미국이다"고 응원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 중 한 명으로 지난달 27일~28일 백악관에서 대선후보 TV토론을 도왔다.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역을 맡았고 이번엔 조 바이든 후보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백악관 집단감염을 초래한 것으로 여겨지는 지난달 26일 코니 후보 지명식에 참석한 뒤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최소 12명이 양성 반정을 받았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의 경우 증상은 경미했지만 천식 병력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중환자실에 7일 간 입원한 뒤 퇴원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를 치료한 조지워싱턴대 의대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 전 주지사가 중환자실에서 일주일을 보낸 뒤 반성하고 각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