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대부분 부진
세계 톱10 희비 다소 엇갈려
김시우. [사진 Getty images for THE CJ C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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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5)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CJ컵 첫날 톱10으로 출발했다.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세계 톱랭커들의 첫날 희비가 다소 엇갈렸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로 분위기를 만들었고, 후반 9개 홀에선 버디 1개, 보기 1개를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마쳤다. 직전 대회였던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시즌 첫 톱10(공동 8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지난 11일 영국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미국으로 날아가 경기를 치른 해턴이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러셀 헨리(미국), 잰더 쇼플리(미국)가 6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세계 톱랭커들의 희비는 서로 엇갈렸다. 세계 2위 욘 람(스페인)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2언더파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이 대회에 처음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공동 37위로 아쉽게 마쳤다. 2개월여 만에 PGA 투어에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2오버파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를 제외한 다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강성훈과 안병훈이 1오버파 공동 37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을 거두고 있는 김한별이 2오버파 공동 4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 세계 랭킹(23위)이 가장 높은 임성재는 6오버파로 부진했다. 이태희, 김주형은 3오버파, 김성현, 이재경은 6오버파, 이경훈이 6오버파, 함정우는 7오버파로 가장 저조했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대신 미국 본토에서 열리게 됐다. 78명이 나선 이 대회는 컷 오프 없이 4라운드를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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