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15일 발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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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97)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별세했다.
이 명예교수의 장례식은 유족 측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져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5일 발인했다. 유족으로는 강금봉아 여사와 1남3녀가 있다.
강 장관은 지난 14일 조문을 다녀왔고, 다음날인 15일 오후에는 정상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아들이자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67) 연세대 명예교수는 요트 구입 등 목적으로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한 상황이라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일제 말기 이른바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에 가담했다. 독서회 학생의 연락 편지가 일본 경찰에게 발각되면서 이 명예교수는 함흥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한 바 있다.
고인은 석방 후 1943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 상과에 입학했으나 그해 말 일본군 학병에 지원해 일본에서 해방을 맞았다.
해방 후에는 1947년 연희전문, 1952년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한 이후 1989년까지 연세대 교수로 재직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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