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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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여파로 9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39만2000명 줄어들며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실업률은 3.6%까지 올랐는데, 이는 동월기준으로 수치가 같았던 2018년을 제외하면 2000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올해들어 취업자 감소는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에 이어 7개월째 계속됐다. 7개월 연속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 이후 11년만에 최장기간이다.
9월 취업자 감소폭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대면서비스 업종이 침체를 겪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숙박및음식점업(-22만5000명, -9.8%) △도매및소매업(-20만7000명, -5.7%) △교육서비스업(-15만1000명, -7.9%) 등에서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6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30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1000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고용률은 60.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동월기준 2012년(60.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9월(65.2%) 이후 최저치다.
9월 실업자는 20대, 30대, 40대, 60세 이상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6000명 증가한 100만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0.5%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0년(4.0%) 이후 가장 높았던 2018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보다 53만2000명 증가한 1681만7000명이다. 재학·수강 등(-14만6000명, -3.9%)에서 감소했지만 쉬었음(28만8000명, 13.6%), 가사(27만1000명, 4.7%) 등에서 증가한 영향이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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