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유가 급락이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인텔리전스포럼에서 감산량 완화 계획이 변동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내달 말 회의 때 유가가 다시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원유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늦다며 "원유 수요 회복속도가 올해 초 우리가 예상했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는 점을 현실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PEC+(OPEC과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유 수요가 급감해 유가가 폭락하자 4월 긴급회의를 열어 5∼6월 산유량을 하루 97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해 이를 이행,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6월 다시 모여 7월에도 같은 양으로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이행했다. 감산 기준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하루 1천100만 배럴, 나머지 산유국은 2018년 10월 산유량이다.
OPEC+의 4월 합의에 따르면 올해 이후 OPEC+ 산유국은 내년 1월∼2022년 4월까지 하루 580만 배럴을 감산할 예정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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