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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영 “라임·옵티머스, 강둑에 물터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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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슈 아닌 경제사범 문제”강조

“한국판 뉴딜, 160조 혈세 페이크딜”

국회 정무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영 의원이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를 정조준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강둑에 물이 터지기 시작했다”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 “정치적 이슈가 아니다. 경제사범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진행이 안 된다”며 “피감기관도 사모펀드 얘기만 나오면 무능하리만큼 말이 없다”고 가슴을 쳤다. 특히, 여권인사 연루설이 터지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 의원은 “아이러니하게도 옵티머스 대표의 구속수사 과정에서 정치권 언급이 나오니 불거지게 됐다”며 “한편으론 이렇게 주목을 받아서 다행이다 싶다가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아야만 문제가 진행되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난 7월 꾸린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구제 특위’에서 활동해왔다. 기업인 출신의 강점을 살려 수개월동안 사모펀드 사태를 추적했다. 심지어 주말에도 6시간반씩 제보자를 만났다. 의원실 직원들도 ‘영탐정’이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 의원은 “사모펀드 사태는 외감기관, 증권거래소, 금융감독원 등 한 곳에서만이라도 이상징후를 감지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며 “사모펀드 특위에서 11월 초에 기자회견 형태로 그동안 자체적으로 조사한 것들을 모아 풀어낼 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 이야기를 꺼내자 이 의원의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서도 대표적인 ‘한국판 뉴딜’ 저격수기도 하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페이크딜’”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뉴딜을 얘기하는 사람은 많은데 실제 뉴딜을 하는 사람이 없다. 160조원의 국민혈세가 들어가는데 이래서 되겠느냐”며 “뉴딜의 껍데기만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다. 스와로브스키처럼 오색찬란한 것을 달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직접 뉴딜 정책을 하나하나 다 까봤다”는 이 의원은 “뉴딜의 핵심은 ‘디지털뉴딜’인데 단순 하드웨어 교체 사업의 비중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뉴딜을 멈추던가, 대한민국을 위해 갈 수 있도록 바꾸던가 둘 중 하나는 끝장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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