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인스타그램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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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코리안좀비MMA)이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를 꺾으면 UFC 통산 두 번째로 대권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
정찬성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오르테가와 격돌한다.
이 경기는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이 걸렸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15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페더급 챔피언 볼가노프스키의 다음 도전자가 누가 될지는 이번 주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이어 “무엇보다 이 경기는 오래전에 열렸어야 했다. 여기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좀비와 오르테가의 경기 승자는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얻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UFC 페더급 4위 정찬성과 2위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 맞대결이 예고됐었다. 그러나 당시 오르테가가 연습 도중 무릎을 다치면서 승부가 무산됐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의 대체 선수로 나선 프랭키 에드가에게 1라운드 3분 18초 만에 화끈한 TKO 승리를 거뒀고, “(알렉산더)볼가노프스키를 원한다”고 외치며 타이틀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찬성은 한 차례 타이틀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2013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 열린 ‘UFC 163’ 대회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에 도전했다. 당시 정찬성은 절대 열세라는 예상과 달리 알도와 대등한 경기를 선보였으나 4라운드 불의의 오른쪽 어깨 탈골로 아쉽게 TKO패 했다.
오르테가전에서 승리하면 정찬성은 7년 만에 페더급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정찬성은 오로지 이번 경기 승리에만 집중한다.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8 대회 현장에서 정찬성의 소속사 사장인 가수 박재범이 오르테가에게 뺨을 맞아 정찬성이 크게 분노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정찬성은 경기 승리를 위해 개인 감정은 잠시 접어뒀다. 정찬성은 “물론 인간으로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감정 갖고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합을 망치고 싶지 않다. 오로지 실력만 놓고 싸울 것”이라고 했다.
준비도 완벽히 마쳤다. 정찬성은 이번 대회를 위해 미국에서 코치와 스파링 파트너 등을 모셔와 오르테가에 대비한 체계적인 훈련을 해왔다. 정찬성은 국내 훈련에 대해 “가장 좋은 점은 나에게 100%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또 한국에서 하다 보니 일 처리도 빨리 진행됐다. 시간이 많이 남다 보니 쉴 시간도 많고 운동할 시간도 많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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