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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김하성, 텍사스·샌프란시스코 등이 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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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보다 파워 떨어지지만 콘택트·수비·운동능력 더 좋아"

연합뉴스

김하성 '나 힘이 이만큼 세!'
10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NC의 경기에서 5회말 2사 상황에서 키움 김하성이 솔로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 시즌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의 행선지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며 키움 유격수 김하성을 소개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일찌감치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도전을 허락받은 김하성은 전날 수원 kt wiz전에서 30홈런-100타점을 완성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오디션은 놀라운 인상을 남겼다. 김하성은 131경기까지 OPS(출루율+장타율) 0.933에 29홈런을 터트렸다. 두 수치 모두 커리어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하성을 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유격수를 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하지만 그를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수나 3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팀이 김하성에게는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MLB닷컴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김하성에게 영입 제안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가 구매자로 간주할 수 있다. 현재 단장이 공석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또한 안드렐톤 시몬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영입) 제안을 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트레이드한다면 김하성 영입에 나설 수 있고, 하비에르 바에스가 이적하면 시카고 컵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많은 팀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지난 10년간 한국인 타자들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는 강정호와 박병호 2명뿐이었다며 둘 다 히어로즈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종종 히어로즈 유격수 전임자인 강정호와 비교된다. 강정호는 201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OPS 0.867을 기록하는 등 파워에서는 김하성보다 우월하지만 김하성은 콘택트 능력, 수비력, 전체적인 운동 능력에서 더 강한 선수"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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