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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김선아, 故 설리 1주기 추모…반려묘도 입양한 인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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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아와 설리의 남다른 친분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재조명 되고 있다. /김선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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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영화 '리얼'로 인연 맺어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김선아가 고인이 된 설리의 1주기를 추억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김선아와 설리의 인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선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의 묘지를 찾은 사진과 함께 설리와 함께했던 사진 한 장을 업로드했다. 김선아는 "잠이 안 왔어. 너 보러 올 생각에 단 한순간도 하루도 잊고 지낸 적 없어. 너무 보고 싶어서 만나서 할 얘기가 많았는데, 재미있는 얘기들 해주고 싶었는데 울기만 해서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하는 거 넌 진짜 모를 수가 없다. 너무 많이 보고 싶고 그립고 너 딸내미 블린이 아주 잘 지내고 있고 내가 결혼을 해도 남편 손잡고 오고 애들 낳아도 애들 손잡고 오고 살아있는 동안 계속 보러 올 거니깐 외로워하지 말고 있어.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사랑해"란 말로 설리를 추모했다.

김선아는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성시원(정은지 분)의 같은 반 친구 은각하 역으로 데뷔했다. 은각하는 젝스키스의 열성적인 팬으로 성시원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후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3' KBS2 '프로듀사'와 영화 '레디액션 청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 출연했다. 현재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 정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선아와 설리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리얼'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김선아는 설리의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네이버 V라이브 '진리상점'에도 출연해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그는 "영화 '리얼' 촬영 당시 작은 역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리가 많이 챙겨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설리는 "매일매일 보는 사이"라며 김선아와 절친임을 인증했다.

당시 김선아는 설리에 대해 "제 모든 걸 다 보여줬다. 우린 정말 자매"라고 말하며 "남들이 모르는 설리의 매력은 꾸밈이 없는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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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는 14일 故 설리의 1주기를 추모하며 묘소를 찾았고 이 소식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2017년 영화 '리얼'로 인연을 맺을 후 매일 같이 만나며 친분을 쌓았다. /김선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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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는 김선아에 관해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저는 되게 생각이 많고 복잡하고 소극적인 편인데 선아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피난처 같은 역할을 해준다.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남다른 우정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설리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자주 만나며 서로의 SNS에 만남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후 설리가 세상을 떠나자 김선아는 고인이 된 설리의 반려묘 고블린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김선아는 당시 SNS를 통해 "블린이를 제가 바로 돌보기에 자신이 없고 막상 아이를 보니 마음이 무너졌다"며 "바쁜 (김)희철 오빠에게 좀 돌봐달라고 조심스럽게 부탁드렸는데 고민도 안 하고 바로 돌봐줬다"고 말했다.

이어 "고블린의 건강검진도 다 해줘서 감사하고 감동"이라며 "고블린을 데려온 지 조금 지났지만 나만 보기에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 아이라 종종 우리 같이 블린이 보자고 했다"고 반려묘 입양 사실을 전했다.

한편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그룹 f(x)로 활동하며 'LA chA TA(라차타)' 'Hot Summer(핫 서머)' 'Electric Shock(일렉트릭 쇼크)' '첫 사랑니' 등 히트곡을 남겼다.

연기와 가수 생활로 연예계 정상에 올랐으나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리며 2014년 7월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2015년 8월 f(x) 탈퇴를 선언했고 배우로 활동 2막을 열었다.

그는 영화 '리얼'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장면으로 이목을 끌었으며 2019년 tvN '호텔 델루나'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악플과 루머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다 지난해 10월 14일 2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jh31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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