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4일 뉴욕 증시가 전날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여파로 이틀째 하락해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7.82 포인트, 0.21% 밀려난 1만2919.31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 애플이 13일 차세대 통신(5G) 대응 신형 아이폰을 내놓았지만 재료 소진으로 관련 종목에 매물이 출회했다.
지수는 1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오르며 6% 치솟아 9월16일 이래 3주일 만에 고가권을 기록한 바 있다.
1만2927.09로 출발한 지수는 1만2895.79~1만2960.00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1261.78로 27.79 포인트 내렸다.
지수가 심리 경계선인 1만3000선에 다가서면서 매도세가 출회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석유화학주는 0.17%, 전자기기주 0.38%, 제지주 1.39%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0.07%, 식품주 0.02%, 방직주 0.36%, 건설주 0.29%, 금융주 0.04% 각각 올랐다.
지수 편입 종목 중 283개는 하락하고 547개가 상승했으며 128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0.65%,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1.14%, 광학렌즈주 다리광전 0.67% 떨어졌다.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도 1.43% 크게 밀렸고 통신주 중국전신은 보합으로 끝났다.
제타이(捷泰), 시리(?力)-KY, 선저우(神州)-DR, 샹숴(祥碩), 정룽(正隆)은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 위탁생산 롄화전자는 2% 이상 크게 상승했다. 대형 은행주 궈타이 금융과 푸방금융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유리주 타이완 보리공업과 철강주 중국강철, 자전거주 메리다 공업 역시 강세를 보였다.
태양발전 관련주인 야리, 상웨이 HD, 화청, 융관-KY는 3% 치솟았다.
싱넝가오(興能高), 화상(華上), 롄창(聯昌), 춘안(淳安), 성다(盛達)는 급등했다.
거래액은 1867억3700만 대만달러(약 7조4601억원)를 기록했다. 롄화전자, 췬촹(群創) 광전, 위안다(元大) 대만 50반(反)1, 유다광전, 다야(大亞)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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