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당시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조선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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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자신이 옵티머스 사기에 연루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의 수준 낮은 정치 공세”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옵티머스와 관련한 어떤 회사가 이낙연 대표님께 복합기를 공여해 사용료 수십만원을 대신 지급했다는 문서와, 모 변호사를 통해 제게 특정 물류단지 관련 청탁을 한 결과 ‘패스트트랙’으로 ‘9월안에 인허가’가 나니 사업이익 1600여 억원으로 사기금액을 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사기범 작성의 문서 내용”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상식적으로 볼 때 압도적 대선후보 지지율을 가지신 이 대표님께서 뭐가 아쉬워서 계약 문서와 통장 입금 기록이라는 물적 증거를 남기며 수십 만원에 불과한 부당 이익을 얻거나 묵인했겠느냐?”며 “되려 연루설을 주장하는 측의 악의적 정치음해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했다.
이어 “최소한 1년 이상 걸리는 물류 단지 인·허가 절차에 패스트트랙이란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4월에 신청하였으니 9월 내는커녕 이미 10월 중순이 되도록 초기 절차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광주시와의 협의 난항으로 인·허가는 요원하므로 저를 언급한 문서 내용도 허구임은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옵티머스 관련자들을 “사람과 국가기관을 속이며 수천억대 사기행각을 벌이며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기범”이라고 지칭하며 “국민의힘이 허위 사실이나 사기꾼의 거짓말에 기초해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세 근거 문서들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고, 보수 언론의 음해적 부풀리기 보도에 이어 국민의힘이 이를 정치 공세에 악용하는 것을 볼 때 일부 정치 검찰과 악의적 보수 언론 그리고 국민의힘 3자의 합작 결과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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