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태국의 자투팟 분팟타라락사. /5·18기념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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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은 14일 태국 민주화운동에 대한 지지의 메시지와 함께 2017년 광주인권상 수상자 자투팟 분팟타라락사(Jatupat Boonpattararaksa·29)의 체포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5·18기념재단은 성명에서 “10월 14일을 맞아 태국 민주화운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다. 1973년 이날 라자담넌 대로에서 시민들은 단지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원했다는 이유만으로 죽임당하고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태국의 젊은이들은 동일한 열망으로 다시 거리로 돌아왔다. 흰 리본과 세 손가락 경례를 한 이들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향한 열망의 몸짓은 우리 안에 살아 숨쉬고 있는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젊은이들을 소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3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집회를 준비하던 중 임의 체포된 태국 시위자들. /5·18기념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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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은 또 “우리는 ‘학생들이 너무 나가면 나라 전체가 불바다가 될 것’이라는 태국 정부의 위협을 규탄한다. 국가는 소수의 지배계층 또는 한 사람의 왕이 아닌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2017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자투팟을 비롯한 21명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위자들에 대한 태국 경찰의 임의 체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5·18기념재단은 이와 함께 태국 정부에 대해 체포된 사람들의 즉각 석방과, 정부를 비판하는 이들에 대한 탄압 중지, 집회 및 결사의 자유 보장을 촉구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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