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북부 인접 14개 시·도 시료검사 결과 모두 음성
화천서 강원도 내 첫 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강원 북부와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 395호에서 혈액시료 채취와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또 경기·강원 지역 양돈농가 1천245호에 대한 전화 예찰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경기·강원 북부와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오는 16∼26일 2주간 '양돈농장 예찰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
해당 농장은 1주차 임상검사와 2주차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야생멧돼지 방역대(양성개체 발견지점 반경 10㎞) 내 농장과 발생농장과의 역학관계가 확인된 농장 182호는 매주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 두 곳과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 3곳의 돼지 4천77두는 살처분·매몰과 렌더링 처리(가축사체를 160도에서 1시간 이상 고온·고압처리하는 것)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살처분 지역 인근에 생수공장이 있다는 일부 의원과 언론의 지적이 나왔지만, 농식품부는 "돼지 사체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 밀폐형 저장조에 견고하게 처리해 침출수 유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가축 매몰지 인근 농산물 4건 중 1건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는 문제 제기에는 "식중독균으로 지목한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토양, 물 등 자연환경에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며 "가축 매몰지 인근 농산물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됐다고 이를 가축 매몰지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크다고 여겨지는 지역은 보다 집중적으로 소독해야 한다"며 "최근 철새들이 국내로 오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우려가 커진 만큼 철새도래지 인근의 축산차량 통제와 전통시장 가금판매소·계류장 등에 대한 촘촘한 점검을 시행해달라"고 지시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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