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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의협 “의대생 국시거부는 의로운 취지…대국민사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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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 재응시, 정부가 결자해지 조치해야”

헤럴드경제

지난 9월 15일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고사장인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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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대한의사협회가 13일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이달 8일 주요 대학병원장이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에 재응시 기회를 달라며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과 다른 행보다.

의협은 이날 “의대생의 국시 거부는 정부의 일방적 정책 강행에 저항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자 한 의로운 취지의 행동이었으므로 의대생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대국민 사과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미 총파업 당시 국민의 불편에 대해 수차례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는) 내년도 의사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가 결자해지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의료계는 의대생의 국시 재응시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대생 국시 재응시가 허용되지 않아 내년 주요 병원에서 인턴 수급 문제가 생길 경우 또다시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앞서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해 국시를 거부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달 4일 의협과 정부, 여당이 문제가 된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후에도 국시 거부 의사를 철회하지 않다가 같은 달 24일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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