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12년 만에 PS 이끈 감독과 결별…라루사 감독에게 손 내밀 것"
시카고 화이트삭스 릭 렌테리아 전 감독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릭 렌테리아(59) 감독을 경질했다. 화이트삭스는 거물급 지도자인 토니 라루사(76) 전 감독과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렌테리아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며 "구단은 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감독을 찾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7년부터 화이트삭스 구단을 지휘한 렌테리아 감독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35승 25패를 기록했고, 팀은 12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화이트삭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한 뒤 2, 3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가을야구를 마쳤다.
렌테리아 감독이 화이트삭스에서 거둔 성적은 236승 309패, 승률 0.436이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올해가 유일하다.
다만 렌테리아 감독은 전력난에 허덕이던 팀을 효과적으로 리빌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CBS스포츠는 "렌테리아 감독은 리빌딩을 위해 화이트삭스와 계약했고, 올해 1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냈다"며 이런 상황에서 렌테리아 감독을 경질한 건 의외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토니 라루사 전 감독 |
화이트삭스는 거물급 지도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USA투데이는 "화이트삭스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인 라루사 전 감독에게 손을 내밀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루사 전 감독은 통산 2천728승을 거두고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명장이다.
4번이나 올해의 감독 영예를 안았고, 2014년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현장을 떠났다.
라루사 전 감독과 화이트삭스의 인연은 깊다. 그는 1979년 화이트삭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6년까지 같은 팀을 이끌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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