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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마감] 美 허리케인 지나가자 WTI 3%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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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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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델타'가 지나가고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이 본격 재개되면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7달러(2.9%) 떨어진 39.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달러(2.5%) 하락한 41.80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때 4등급까지 격상됐던 허리케인 델타는 지난 주말 동안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이에 따라 멕시코만의 원유시설들이 잇따라 생산 재개에 나서면 이 지역 원유시설의 폐쇄율은 전날 91%에서 이날 69%로 크게 낮아졌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와 노르웨이 석유노조의 파업 중단 소식도 기름값을 끌어내렸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였다. 이날 오후 4시26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1% 내린 93.05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0달러(0.08%) 상승한 1927.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개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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