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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라임·옵티머스 사태

秋, 옵티머스·라임 수사 문제없다며 “野가 오해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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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조선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의 발언 태도 등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을 듣고 있다.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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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2일 청와대·여권 인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에 대해선 “수사가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반면 야권 인사 관련 수사에는 압수 수색 예고까지 해 논란이 됐다.

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라임자산운용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씨가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증언했지만, 검찰이 의도적으로 사건을 뭉갰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추 장관은 “특정 정치인이 돈을 교부받았다는 진술에 대해 (전달자는) 돈을 받은 바 없다는 것이 조서에 기재돼 있다”고 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이) 질의를 통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오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여권 인사 연루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옵티머스 펀드 내부 문건에 대해선 “허위 문건”이라고 했다. 이 문건은 지난 7월 검찰이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구속 기소)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청와대·여권 인사의 이름이 여럿 적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금융감독원 조사를 대비한 허위 문건이라고 한다”며 “(청와대·여권 인사) 13명의 실명이 기재됐다는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고 어제(1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반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수개월째 윤석열 총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사건을 뭉갰다”고 하자 추 장관은 “서울중앙지검이 사안에 대한 수사에 대해선 (대검에) 보고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나경원 전 의원 자녀 의혹 사건 관련 “서울대병원 등을 압수 수색했고, 성신여대 압수 수색 영장 재청구는 준비 중”이라며 수사 진행 상황을 상세히 밝혔다. 윤석열 총장의 아내·장모 관련 의혹 사건을 묻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 질의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법조계에선 “공정해야 할 법무부 장관이 여권 인사 수사엔 변호인, 야권 인사 수사엔 검사처럼 행동하는 이중성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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