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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감독 "수비적으로 완벽, 원했던대로 축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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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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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양, 조은혜 기자] 형만 한 아우는 없다는 걸 보여준 국가대표팀이었다. 1차전보다 2차전에서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은 더 탄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 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2-2 무승부를 거둔 이후 2차전에서의 완승, 특히 이날 벤투호는 오랜만에 입장한 팬들 앞에서 탄탄해진 경기력을 자랑했다.

후반전에만 연속 3골을 터뜨리며 아우들을 눌렀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월반'한 이동준과 이동경이 선제골을 합작했고,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안찬기의 빈틈을 놓치지 않은 이주용의 추가골, 그리고 추가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영재의 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오늘 전방 압박이 강했는데.
▲오늘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우리가 1차전 대비 우리의 철학, 플레이 스타일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훈련하고 발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 잘 이해해주고 이행해주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수비적으로 완벽했고, 몇 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내준 부분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잘 컨트롤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후반전 빌드업 과정에서 볼 점유가 매끄럽지 못해 나온 실수를 빼고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1차전에서는 이 실수가 많이 나와 역습 기회를 많이 내줬고, 주도권을 뺏기기도 했는데 오늘은 개선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우리가 원했던대로 축구를 할 수 있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넘어온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 제약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로 새로운 선발하고 지켜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일해왔던 방식대로 대표팀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많은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운영할 것이다. 이동준은 첫 경기ㅔ서도 그렇고 본인이 가진 움직임, 스피드를 팀에 더했다.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동경은 본인이 더 뛰기 편한 포지션에 기용되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원두재를 포함해 23세 이하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경기를 했다.
▲기분도 좋고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팬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하는 것이다. 물론 적은 수의 관중 밖에 들어오지 못했지만, 이 어려운 시기의 극복, 일상으로의 복귀에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시점에 관중들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10개월 만의 대표팀 소집에서 2차전이라도 관중들이 경기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선수들도 오랜만에 관중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성용 은퇴 후 수비형 미드필더에 고민이 있는데.
▲기성용이 은퇴했고,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했던 장현수는 다른 이유로 제외되면서 많은 조합들을 생각했다. 정우영, 주세종, 손준호까지 여러 선수들을 지켜봤다. 손준호는 E-1 챔피언십에서도 봤는데 기본적으로 그 포지션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선수다. 이번 소집에서는 다른 포메이션, 전술로 경기했기 때문에 역할에도 변화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이 선수가 보여준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 이 포지션에서의 경쟁이 치열해 장담할 순 없지만, 여태까지 보여준 활약과 자세를 봤을 땐 상당히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라고 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양,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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