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남녀 캐릭터 가릴 것 없이 특이하고 별난 게임 속 필살기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캐릭터들! 필살기로 말한다!]
꿀딴지곰 : 휴.. 이제 좀 선선해졌네요. 또 한 주 잘 계셨습니까 조기자님.조기자 : 넵 교수님. 또 이렇게 한 주가 흘렀네요. 반갑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꿀딴지곰 : 이번 주는 주제를 보고 좀 웃었습니다. 남녀 캐릭터 불문하고 황당한 필살기들..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필살기들을 싹 모아달라고 하셨더군요.
수위를 어느정도로 해야하나 싶긴 한데, 뭐 조기자님이나 저나 생각이 비슷할 것 같습니다. 대충 제일 강한 게 라스푸틴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_);;
조기자 : ㅋㅋㅋ 정말 교수님 마음이 제 마음과 똑같습니다. 그저 정상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어떤 필살기를 어떻게 쓰고, 얼마나 약빤 것처럼 독특한 재미를 자아내는가 알아보고 싶었거든요. 생각보다 그런 게임들도 은근히 많고요.
꿀딴지곰 : 네에 잘 알겠습니다. 사실 저도 생각해보면 개발자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 싶은 게임들이 제법 떠오릅니다. 이참에 한 번 정리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
[보기만해도 황당한 이색 필살기들]
꿀딴지곰 : 흠.. 처음엔 좀 약한 걸로 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처음 소개하고 싶은 캐릭터는 '호혈사일족'에 등장하는 할머니입니다. 엄청 카리스마 넘치고.. 누구나 불현듯 기억해낼 수 있을만큼 개성적이고 강렬한 캐릭터거든요.(호혈사 일종의 진 히로인? 이라고 할 수 있는 할머니 고케츠치 오타네. 사진은 슈퍼패미콤 용 카탈로그) |
(이 카리스마를 보라. 게임의 주인공 같은 포스가 풍겨온다) |
조기자 : ㅋㅋ 첫 시작이 별로 약하지 않아요 교수님. 오타네 할머니가 나올 정도면 강한 거죠;
꿀딴지곰 : 그런가요? 아시다시피 '호혈사일족'은 한 가족들 간의 전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차기 당주를 뽑기 위해 4촌에 8촌에 16촌까지 전부 모여서 누가 최강인가를 겨루는 것인데, 이 할머니는 참 개성적인 기술을 사용하지요. 우선 장풍계 공격이 엽기적입니다. 틀니를 빼서 공격하는 식이죠;
(장풍으로 틀니를 사용하는 오타네 할머니) |
(심지어 틀니가 오물오물 거리면서 빠르게 돌진한다. 엽기적이지 않을 수 없다) |
흡성대법을 쓰면 78세의 나이에서 18세로, 무려 60세가 젊어지는 기염을 토합니다. 가까운 친인척의 정기를 빨아먹는 그 악랄함이란 정말..;;
(붙잡히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정기를 쪽쪽 빨리게 된다;; ) |
(이렇게 정기를 빨아먹고 나면 젊은 18세의 여고생 캐릭터로 변신!) |
(시간제한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젊은 여인이 된다. 물론 강력한 기술을 보여준다) |
(일러스트를 보라. 이렇게 청순한 소녀가 되다니...;) |
꿀딴지곰 : 흐흐 1990년도 초반에 오락실에 등장한 '호혈사일족'은 이렇게 특이한 할머니의 필살기를 비롯해서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개성으로 국내에서도 꽤 인지도를 얻었었죠.
이러한 특이점 있는 필살기는 시리즈 별로 계속 이어지는데요, 예를 들어 상대방을 오리로 만들어서 잡아먹는다거나.. 그런 설정도 있습니다.
(직접 잡아먹는 게 아니라서 다행..;; ) |
조기자 : '빅터'도 그런 기술을요? 저는 잘 캐치를 못했었는데... 그런 기술이 있었나요? '다크 스토커즈'도 시리즈가 분리되었고 또 후반부 게임들은 한국 오락실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거든요.
(다크 스토커즈에서 프랑켄슈타인 캐릭터로 열연하는 '빅터') |
(전기와 몸체를 부분적으로 확대시켜서 싸우는 캐릭터이다. 중량급인만큼 스피드는 느리지만 파워는 수준급이다) |
꿀딴지곰 : 네에. 어떻게 보면 '다크스토커즈'에 등장하는 빅터는 잡기 캐릭터 포지션도 포함한 파워형 캐릭터죠. 전기와 손발이 늘어나는 형태로 압박감을 주기 충분한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저 gif 파일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려 엉덩이도 늘어난다는 걸 알 수 있죠.
빅터의 능욕은 바로 저 엉덩이로 시작됩니다.
조기자 : 잉? 엉덩이로요?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저 엉덩이가 무려 손이 되죠. ㅋㅋ
(정말로 엉덩이가 손 모양으로 상대방을 움켜쥐고 있다!) |
조기자 : 아니 .. ㅋㅋ 이런 건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ㅎㅎ
꿀딴지곰 : '빅터'가 초반 시리즈는 나름대로 좀 진중한 캐릭터였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캐릭터가 망가지기 시작했죠. 저 엉덩이 기술은 '다크스토커즈3'(일본명 '뱀파이어 세이버')에 등장하는데요, '겔덴하임3'라는 이름의 기술입니다. 레버 2바퀴 + 발 2개를 눌러서 나가는 기술이죠.
(엉덩이로 전기와 쪼임 공격이라니... 상당히 능욕적인 기술이 아닐 수 없다.. ) |
조기자 : 상당히 황당한 연출이군요. 엉덩이로 주물럭 주물럭 전기를 쏴서 쏘는 기술이라니;;
꿀딴지곰 : 그렇죠? 이렇게 진득했던 빅터가 왜 이렇게 변했는지.. ㅎㅎ 구글링 해보니 빅터를 합성해서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이미지도 있더군요. 던질 때의 이미지를 합성한 것 같습니다.
(내가 아는 빅터는 이런 이미지가 아니지만..) |
꿀딴지곰 : 오 어떤 캐릭터의 필살기를 말씀하시나요?
조기자 : 주인공인 드라큐라 대미트리 입니다. 이 대미트리 필살기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상대 캐릭터를 무조건 여성으로 변하게 한 다음 피를 빠는...;;
꿀딴지곰 : 아하~ ㅋㅋㅋ 저도 기억납니다. 참 대단한 센스의 필살기였죠;;;
비샤몬이나 사스콰치, 빅터 등등도 빠져나올 수 없는 능욕적인 필살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게임의 메인 주인공 데미트리. 상당한 카리스마를 갖춘 캐릭터다) |
(게임 내 메인 히로인인 '모리건'을 노리는 '데미트리'.. 필살기도 이렇게 피를 원하는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 |
꿀딴지곰 : 이 필살기의 특징은, 남성 캐릭터도 여성으로, 여성 캐릭터는 더 섹시하게 변하게 만드는 식이죠. 마초 성향을 띤 남성 캐릭터들 입장에서는 잠시나마 여성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몹시 자존심이 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주받은 갑옷 비샤몬이 여성 캐릭터로..;; ) |
(빅터도 흉부가 두드러진 여성 인조인간 캐릭터로 변신...) |
(원래 여성 캐릭터인 펠리시아는 이런 모습으로 변했다..) |
꿀딴지곰 : 상당히 재미있죠? 이렇게 성별을 바꿔버리는 연출은 웬만한 게임에선 찾을 수 없죠; 황당한 연출로 충분히 손꼽힐만한 필살기라고 하겠습니다. ^^
조기자 : 크크 저는 조금 전에 '빅터' 엉덩이 필살기를 보니.. 조금 더 나아가서 방귀.. 공격을 일삼는 캐릭터가 생각나네요.
꿀딴지곰 : 아, 그렇죠. 방귀를 주로 쓰는 캐릭터가 있긴 하죠...;; 보면 혐오감이 확 드는 필살기.. 먼저 생각나는 건 '어스퀘이크'...;
조기자 : 네 바로 그 어스퀘이크가 생각나네요;; 덩치며 몸무게며 추잡하기로는 상대할 자가 없는 캐릭터죠...;;
(사슬낫의 명인, 어스퀘이크.. 방귀의 명인이기도 하다..) |
(화면의 반을 차지하는 덩치.. 심지어 잡기에도 당하지 않는다..) |
꿀딴지곰 : 이 어스퀘이크가 상당히 불쾌감을 주는 캐릭터였죠?
조기자 : 네 그렇죠. 참 불쾌한 캐릭터입니다. 어떻게 이런 연출을 고민했는지.. SNK도 참 대단하다 싶었어요. ㅎㅎ
일단 공중공격이 엉덩이 공격인 게 너무 싫었죠...
(이 공격에 당하면 상당한 정신 대미지를 입게 된다...심지어 저 상태로 통통 튄다..) |
(엉덩이 보단 낫지만 이 보디 프레스 공격도 멘탈에 문제가 생기긴 마찬가지...) |
그리고 가장 하일라이트는 바로잡기 공격이었죠. 상대방의 얼굴을 엉덩이에 처박고 푸웅!!! 크으... 당하면 그 라운드는 진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멘탈 붕괴 그 자체였습니다.
(그대로 방귀... 정말로 무시무시한 기술이 아닐 수 없다) |
(움직이는 gif로 한 번 더 보겠습니다~ 어스퀘이크의 산뜻한 표정에 주목) |
생각해보니 이러한 방귀 공격과 비슷한 방귀 공격은.. '스트리트 파이터 크로스 철권'의 쿠마도 썼었죠. 3D로 표현된 만큼 더 실감나는 방귀 공격을 뿜어내더군요;;
(잔인한 표정을 숨기지 않고 있는 쿠마) |
(그의 표정에는 어떤 캐릭터에게도 방귀를 선사할 수 있다는 잔인함이 서려있다) |
(이런 강렬한 공격! 예상했는가...) |
(그 누구에게도 자비란 없다.. 크윽) |
꿀딴지곰 : 으.. 분위기가 너무 칙칙합니다. 조기자님. 방귀에 엉덩이에.. 크흑.. 분위기를 좀 전환시키기 위해 산뜻한 여고생 캐릭터를 등장시키면 어떨까 싶은데요.
조기자 : 음? 여고생 캐릭터 중에서도 이렇게 황당한 필살기를 구사하는 캐릭터가 있나보죠?
꿀딴지곰 : 그럼요. 조기자님도 잘 아실 겁니다. '통쾌 간간 행진곡'의 키사라 웨스트필드요. 여고생이면서도 압도적인 기술로 남성 캐릭터들을 압도하는 걸크러시 캐릭터죠.
(키사라 웨스트필드. 통쾌간간행진곡의 유일한 여성 캐릭터이자 히로인이다) |
(무술이 뛰어난 강한 공격력을 가진 캐릭터이다) |
(특이한 무술 공격을 사용하는 캐릭터. 아크로바틱 기술 같은 느낌마저 든다;) |
꿀딴지곰 : 바로 강한 격투가 남성들의 역린을 건드리는 거죠. 외.로.움이라는 역린을.. 보통 격투 게임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다들 연애와는 큰 상관이 없는, 격투 바보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남성들을 상대로 엄청난 대미지를 주죠.
키사라 웨스트필드는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멋진 남성을 호출하여 그 남성과 키스를 하고, 상대하는 남성 캐릭터에게 압도적인 외로움을 선물하여 터뜨려버립니다.
(다정한 모습으로 키스하는 모습에 상대 캐릭터는 깊은 좌절감을 맛보고야 만다..) |
꿀딴지곰 : 그렇죠. 보통 대부분의 대전 격투 게임이 '육체적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이런 '정신적 공격'도 대단한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죠. ㅋㅋ 어떻게 보면 생각의 전환이라고나 할까요.
조기자 : 아리따운 여고생 캐릭터라는 설정이니 가능한 필살기 같습니다. ㅎ 개인적으로는 ADK가 부도난 후에 SNK 코퍼레이션에서 관련 IP를 사들여서 최신 게임들에도 이 '키사라' 캐릭터를 부활시킨 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통쾌 간간 행진곡'도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던 게임이지만 썩 나쁘지 않은 게임이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네요. ^^
꿀딴지곰 : 자아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보죠. 이번에는 비교적 최신 게임을 보겠습니다. 바로 '길티기어'! 시리즈! 최근에 아크시스템웍스에서 신작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매력적인 캐릭터가 넘쳐흐르는 게임, '길티기어') |
꿀딴지곰 : 이 '길티기어' 시리즈에도 아주 명물 캐릭터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파우스트' 입니다. 이 '파우스트'의 동작은 기괴하기로 이름나 있는데요, 필살기도 아주 끝내줍니다.
(길티기어 시리즈의 명물, 파우스트. 기괴함과 개그를 담당한 캐릭터다) |
(도대체 어떤 캐릭터인지 감을 잡을 수 없는 수준..) |
꿀딴지곰 : 이런 식으로 괴상함으로 무장한 파우스트다 보니.. 필살기도 굉장히 강렬한 모습을 띄고 있죠. 그야말로 약빤 캐릭터가 내놓는 약빤 필살기~ 바로 똥침! 입니다.
조기자 : 헉.. 설마 제가 생각하는 그 똥침인가요?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그 똥침이죠;;
(필살기 똥침! 연출 화면 이아니다 게임 화면이다...) |
(이 강렬한 움직임, 그 누가 감당할 수 있을 소냐...여성 캐릭터라고 해도 자비가 없다..) |
(똥침에 걸리면 그 어떤 근엄한 캐릭터라도 이런 표정을 짓게 된다) |
조기자 : ㅋㅋ 그야말로 개그스러운 연출이 나오는군요. 아크시스템웍스에서 제대로 약 빨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오늘 포스팅에 딱 맞는 멋진 필살기인 것 같습니다 ㅎㅎ
꿀딴지곰 : 역시 그렇죠? 그럼 슬슬 마지막 황당한 필살기를 가진 캐릭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망의 캐릭터는~~
조기자 : 오 대망의 캐릭터. 앞서 언급했습니다만 아직 나오지 않은 그 캐릭터 맞겠죠?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바로 그 캐릭터죠. '월드히어로즈'의 라스푸틴이 그 주인공입니다~
(월드 히어로즈의 개그 캐릭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라스푸틴) |
(개발사가 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종잡을 수 없는 컨티뉴 화면...) |
(거대한 손을 활용한 공격은 개성이 넘치다 못해 신기한 수준) |
조기자 : 교수님, 제가 아는 이 라스푸틴의 필살기는.. 그 성적으로 좀 모호한.. 그런 거 맞죠?
꿀딴지곰 : 네 그렇죠.. 다양성을 존중하는 현대 사회에서나 겨우 통용될 듯한 필살기가 90년대 초 게임에서 벌써 구현되었다는 점에서 개발사인 ADK의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이 대단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기자 : 그런 건가요.. 하하;;;
꿀딴지곰 : 사실 저는 이런 취향이 아니어서.. 뭐라 설명하기도 좀 그렇습니다만..;; 일단 함 보시죠. 라스푸틴의 필살기.. 오늘의 마지막 캐릭터 아니겠습니까..
(언제봐도 놀라운 라스푸틴의 필살기...) |
꿀딴지곰 : 사실 저도 별다른 할 말은 없습니다 조기자님;; 이렇게 여러 캐릭터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오늘은 이정도로 끝내면 어떨까 싶네요. 조기자님은 좀 어떠셨는지요?
조기자 : 뭐랄까.. 길게 하지도 않았는데 멘탈이 좀 나가고 징글징글해지는 느낌입니다. 편하게 진행하는 게 아니라 진행할수록 쉽게 지치는 느낌이에요;;
꿀딴지곰 : 그렇군요.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으셔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뇌리에 잊히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콘텐츠들을 너무 한꺼번에 접하게 되면 뇌가 지치게 되지요 아무래도..
조기자 : 네에.. 그래도 이렇게 별난 필살기들에 대해 정리하고 나니 기분은 산뜻합니다. 교수님이 준비 많이 하셨고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도록 하시죠.
꿀딴지곰 : 개인적으로는 오늘도 주제가 재미있어서 매우 재미있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뵙지요~ ^^
조기자 : 자아, 이번 시간에는 '황당하고 강렬한 게임 캐릭터들의 필살기’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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