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인터뷰서 "공화당, 협상 원해"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기에 적절한 상황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020.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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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우려했다.
이날 펠로시 의장은 공식 홈페이지에 민주당 동료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게시해 이처럼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검사, 추적 및 치료 측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안은 전적으로 불충분(wholly insufficient)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행히도 트럼프 행정부의 제안은 이 위기 사태에서 건강상의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심각한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우리는 교착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나는 미국 가정이 직면한 건강 및 경제 위기를 다룰 구제책을 마련하기 위해 백악관이 우리와 함께 노력할 것이고, 곧 그렇게 하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제안은 주 정부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늦추는 불필요한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인종에 따른 코로나19 불평등과 관련한 해결책이 없으며 코로나19 시험, 추적, 치료에 대한 국가 계획이 부재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최근 미국에서는 나흘 연속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대로 발생했지만 의회와 백악관은 몇 달째 5차 신규 부양책 합의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에 1조8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제안했지만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상원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공화당은 1조달러 이상의 지출은 과하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을 대선 이후로 미룬다고 했다가 이틀만인 8일 다시 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1조8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은 민주당 하원의 2조2000억달러 구상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몇 달 동안의 협상 과정에서 나온 수치 중 가장 증액된 규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낸시 펠로시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그는 자신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또 "공화당은 그걸(협상) 하고 싶다. 우리는 부양책을 시행하고 싶고, 항공사를 다시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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