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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멧돼지 폐사체 290마리…화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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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머니투데이

강원도 화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농장 인근에서 ASF 추가확진 농가가 확인된 11일 오전 해당 양돈농가에서 방역요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농장은 화천 첫 발생 농장에서 인근 10㎞ 안에 있는 양돈농장으로, 예방적 매몰처분 대상에 포함된 곳이다. 해당 농장을 제외한 나머지 농장은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2020.10.11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강원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농장이 지난 9일과 10일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력한 감염원으로 야생 멧돼지가 지목받고 있다.

11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도내 첫 ASF가 발생했고, 이어 지난 10일 해당 농장과 2.1㎞ 떨어진 상서면 봉오리의 양돈농장에서도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 농가 2곳에 대한 매몰작업을 이날 완료했다.

방역대(10㎞) 안에 속한 또 다른 농가(456마리 사육)는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모두 매몰처리했다.

방역당국은 ASF 발생 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 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인접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한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방역당국이 첫 발생농가와 인접한 8개 시·군 114개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1개 농가당 10마리씩 총 1140마리를 검사했다. 앞으로 검사 대상을 도 전체 양돈농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내 첫 양돈농장 ASF 유력한 감염원으로 야생 멧돼지가 지목됐다.

지난 7월28일 화천 ASF 발병 농장에서 250m 떨어진 지점에서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화천에선 도내에서 가장 많은 290마리의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도방역당국 관계자는 "아직 바이러스 유입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멧돼지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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