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소비자신뢰지수(CCI·진폭 조정)는 8월(97.36)보다 0.33포인트 하락한 97.03을 기록했다. CCI는 지난 4월 96 아래로 떨어지며 1998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후 8월까지 연속 올랐지만 이번에 코로나19 영향으로 5개월 만에 다시 떨어졌다. 낙폭은 자료 집계가 완료된 OECD 28개국 가운데 그리스(-0.36포인트) 다음으로 가장 컸다. 지난달 CCI가 떨어진 나라는 28개국 가운데 8곳에 그쳤다. 한국 다음으로는 폴란드가 0.21포인트, 핀란드가 0.2포인트 하락했다.
OECD는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지수를 비롯해 각국에서 내는 심리지수를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보정한 CCI를 산정해 발표한다. 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지면 소비자들이 현재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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